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조사한 결과, 2020년(70.3점)에 비해 2.1점 높은 72.4점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는 어린이 식생활의 안전과 영양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평가하기 위해 ▲안전 ▲영양 ▲인지·실천 3가지 분야에 대해 전국 22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안전’ 분야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위생 및 영양관리 지원을 받는 소규모 어린이 급식시설이 증가하고, 학교 주변 등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점검률 증가 등에 따라 평가점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33.5점 → 34.6점, 1.1점 상승).
‘영양’ 분야는 단체급식 영양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우수식재료 요건을 학교급식 조례에 포함하여 관리하는 지자체가 증가하고, 어린이 식생활에 대한 교육·홍보 활성화 등으로 평가점수가 상승했다(22.9점 → 24.1점, 1.2점 상승).
‘인지·실천’ 분야는 전국 초등학교 5학년 39,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한 결과, 단맛 나는 음료, 빵 등의 섭취 증가로 지난 조사 결과에 비해 0.2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13.9점 → 13.7점, 0.2점 하락).
아울러 권역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분석하기 위해 전국 228개 지자체를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으로 분류하여 평가한 결과, 대도시 73.1점(2.1점 상승), 중소도시 72.9점(2.3점 상승), 농어촌 71.3점(1.3점 상승)으로 지난 조사 결과에 비해 점수가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권역별로 점수는 상승했으나, 대도시에 비해 농어촌의 안전지수는 1.8점 낮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향후 농어촌 지역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상승을 위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마련하여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참고로 식약처는 권역별로 최상위, 차상위 지자체를 선정하여 올해 12월 최우수 및 우수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분야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별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여 전국의 어린이 식생활 영양·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