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제주도교육청 동녘도서관은 지역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종달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림책 짓는 아이들’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아이들의 작품들을 모아‘ᄒᆞᆨ교 가는 길에서 무신거 헴시?’그림동시집을 20일 발간했다.
이번 동시집은 김정희 아동문학가의 지도로 어린이들이 학교 가는 길에 만난 것들, 우리 동네, 비 오는 날 등을 주제로 아이들이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과 경험을 직접 동시로 쓰고 그림을 그려 표현했다.
책 속의 동시는 제주어와 표준어가 나란히 실려있어 두 언어의 차이를 비교하며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어린이들이 제주어에 대한 친근함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위 동시집은 지역 학교에 널리 배부하고, 도서관 이용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동녘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 비치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동시로 표현하고 제주어로 풀어내는 경험을 통해 제주어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