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돈의문역사관은 개관 7주년을 기념하여, 3월 18일부터 3월 23일까지 역사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궁멍하면 옥토끼가 선물 쏜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돈의문역사관(종로구 새문안로 35-54 돈의문박물관마을 내)은 경희궁 인근에 위치했던 돈의문 일대의 역사와, 장소 그리고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저장하는 현장 박물관으로 2018년 개관했다.
‘궁멍하면 옥토끼가 선물 쏜다!’ 이벤트는 돈의문역사관이 인근의 경희궁을 실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궁궐 뷰 맛집임을 알리는 동시에 관람객들이 궁궐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했다. 전시실 내 이벤트 장소에는 관람객들이 궁멍하며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벤치가 준비되어 있다.
‘궁멍’은 돈의문역사관이 가진 ‘경희궁’ 컨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박물관 관람 방식으로, ‘불멍’이나 ‘물멍’과 같이 MZ세대가 선호하는 감성 멍 때리기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옥토끼’는 조선의 제21대 왕인 영조의 어필(御筆)에서 착안했다. 영조는 ‘창덕궁에는 금까마귀가 빛나고, 경희궁에는 옥토끼가 밝도다’라는 글을 남겼는데, 이는 창덕궁과 경희궁을 각각 해와 달에 비유한 것이다.
이벤트 참여는 역사관 관람객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돈의문역사관 전시실에서 경희궁이 보이는 곳을 찾아 궁멍 인증사진을 찍어 안내데스크에 보여주면 된다. 럭키박스는 여러 종류의 선물이 랜덤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하루 선착순 25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2025년 새봄을 맞아 가벼운 마음으로 돈의문역사관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궁멍 이벤트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시실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