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대구달성교육지원청은 올해 12월까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급별 맞춤형 관계 개선 프로그램 '우리반 마음돌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반 마음돌봄'은 달성교육지원청 Wee센터와 지역 아동상담전문기관이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인 또래 관계 형성부터 학교 부적응, 학교폭력, 교권 침해 등 위기 상황까지 다양한 학급 문제에 대응하며, 학생들과 담임교사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세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2차시 프로그램은 상호 이해와 포용을 통한 긍정적 또래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둔다.
초등학생들은 ‘찾았다 강점! 붙여라 스티커!’, ‘협동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에 참여하고, 중·고등학생들은 ‘암호 풀기 미션 게임’이나 ‘행동으로 마음 전하기’ 등 발달단계에 적합한 활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4차시 프로그램은 학교 부적응이나 학교폭력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한 학급을 위한 것으로, 감정조절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초등학생들은 ‘감정 호텔’, ‘나의 감정 피자 만들기’ 등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중·고등학생들은 ‘스트레스 관리’, ‘부정 감정 흘려보내기’ 등 더 깊이 있는 감정 조절 방법을 익힌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된 ▲소규모 집단 프로그램은 학급 전체가 아닌, 특별한 관계 갈등을 겪고 있는 소수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더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갈등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중학생은 “이 활동들을 통해 친구들과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가까워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며, 참여 학급의 담임교사는 “새 학기 서먹했던 분위기가 부드럽게 풀리고, 아이들 사이에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걸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우 교육장은 “학급 맞춤형 집단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또래 관계 갈등 조정 능력 및 학교 적응력을 향상시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