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4월 말까지를 ‘학교안전주간’으로 정하고, 울산 지역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집중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4월 16일 ‘국민안전의 날’을 계기로 학교 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학교안전주간에 울산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안전 점검 지침을 안내하고,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조치하도록 했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비해 산불 대응 체계와 단계별 행동 요령을 안내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점검은 안전기획팀 전담 주무관 4명이 2인 1조로 편성돼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체계적인 점검을 지원한다.
점검 대상 학교는 고리 원전, 월성 원전 등 원전 인근 학교와 산업단지 인근 학교, 화재에 취약한 기둥 방식(필로티) 구조 건물 학교 등을 중심으로 지정됐다.
점검 항목은 ‘통학 안전, 미세먼지·공기정화장치·먹는 물(정수기) 위생 관리, 옹벽·경사지, 배수로·옥상 등 학교 시설물 안전관리와 화재 예방, 학교 내외 공사 현장과 기숙사 안전관리, 급식실 안전, 현업근로자의 산업안전’ 등 7개 분야다.
여기에 더해 외부인 출입 관리, 운동장과 건물 위험 요소, 기둥 방식(필로티) 구조 학교의 화재 위험 요소,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 상태 등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원전과 산단 인근 학교는 재난 발생 시 대피 장소 지정 여부, 보호 장비 보유 여부 등을 확인해 현장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한다.
또한 통학버스 안전을 강화하고자 관계기관 합동점검도 진행한다.
이번 합동점검은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뿐만 아니라 학원과 교습소의 통학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해 구조 장치 적합 여부, 운전자 등 교육 이수 여부 등을 확인한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점검으로 학교 내외부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학교 구성원 모두의 안전 의식을 제고해 지속 가능한 안전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은 학교 교육의 기본”이라며 “현장 중심의 철저한 점검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