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생안전사고 예방 및 사후 대응체계 강화 등의 종합적 조치를 담은 안전관리 방안을 수립, 각급 학교 및 기관에 안내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학교교육과정 운영이 정상화함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면서 학교 내 사고 예방 및 즉각적인 대응, 재발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먼저 사고 유형별로 주관 부서를 명확히 지정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예를 들면 △자연재난·화재·교통안전·산업재해 등의 안전사고는 학교안전과 △직업계고 실험·실습 사고는 창의인재교육과 △체육 및 음악 활동 관련사고는 문예체건강과가 담당하는 것으로 체계화했다.
이는 사고 발생 시 학교 현장에서 즉시 대응 가능한 주관 부서를 인지하고, 비상 연락 등을 취해 초기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학생안전이 학교생활 전반에 스며들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교육청 소속 안전체험관(해양안전체험관, 고창삼인안전체험관, 완주꿈이공안전체험교실, 전주교육문화회관 등) 및 전북119안전체험관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실과·미술·체육·음악실 등에서의 사고 예방을 위해 도구 및 장비 사용 교육을 강화하고, 과학실험실습실에서는‘수업 전 5분 안전교육’,‘보호구 착용’,‘시약의 안전관리’,‘사고사례 중심 교육’을 필수화한다.
아울러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수상안전 교육, 감염병 예방 및 확산 차단, 현장체험학습 안전관리, 학생보호인력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학생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시행한다.
학생안전사고 발생 시 24시간 보고 지연 없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보고 체계도 정비했다.
학교는 사고 발생 시 교육지원청 및 도교육청(학교안전과, 주관 부서)에 동시 보고하며, 안전신고 전용 이메일과 긴급전화를 통해 24시간 일관성 있는 보고 체계를 유지한다.
보고 이후에는 주관 부서에서 사고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교육, 필요시 시설·제도 개선 요청을 통해 ‘책임 있는 사후관리체계’도 이어갈 방침이다.
장경단 학교안전과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를 단 한 건이라도 줄이기 위해선 선제적 예방, 신속한 초기대응, 철저한 사후 조치가 필수”라며 “교육청과 학교,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북 학생들이 안심하고 배움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