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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3 (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정책은 교실에서 완성, 직접 듣고 답 찾는다!”

유정기 권한대행 현장 교원들과 밀도 높은 정책 간담회 가져

 

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유정기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권한대행은 22일 김제시 포랑 세미나룸에서 초등학교 교장, 교감, 교무부장, 수석교사, 교사 등 현장 교원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간담회는 전북교육청 주요 정책 전반에 대한 현장의 진솔한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2시간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교육과정, 수업, 평가, 기초학력, 학력신장 등 초등교육의 핵심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었다.

 

유 권한대행은 실무 경험이 풍부한 각 분야 교원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정책의 실효성과 수용 가능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교육과정 분야에서는 ‘학교자율시간’ 운영과 관련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참석 교원들은 과목 개설을 위한 교육청의 지원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학교 현장에서의 운영상 어려움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실습 중심의 연수 확대,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와 같은 현장 밀착형 지원에 대한 요구가 제기됐다.

 

수업 영역에서는 전북교육청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개념기반 탐구수업’과 관련하여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평가 분야에서는 컴퓨터 기반 평가(CBT)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효성 있는 업무 경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기초학력 지원과 관련해서는 ‘향상도 검사’의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의견이 나왔다. “학생들의 학습 성장을 세밀하게 진단하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연 3회 실시되는 검사는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부담이 된다”는 현장의 의견에 따라 도교육청은 향후 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학력신장 지원을 위한 학습 플래너 활용에 있어서도 교원들은 “플래너가 다소 정형화되어 있어 다양한 학습 환경에 적용하기 어렵고, 고학년 여학생들의 정서와 취향을 반영해 디자인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 제작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재점검하고, 정책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유정기 권한대행은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되, 실제 학교에서 실현 가능하도록 면밀히 조율하는 것이 교육청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교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질적이고 실행력 있는 교육정책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