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역사 왜곡 의혹이 제기된 리박스쿨 관련 도서 7종에 대해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학교별 폐기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청은 해당 도서의 소장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조사된 도서들은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를 비롯해 리박스쿨 청문회 등에서 역사 왜곡 가능성이 지적된 도서로, 그간 지역 시민단체와 시의회를 중심으로 “역사 인식의 편향성과 교육적 부적절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지난 10일, 문제가 제기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 도서에 대해 선제적인 입장을 밝히며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이번 역사왜곡 도서 7종에 대해 학생들이 편향된 역사 인식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교육청의 중요한 책무라며, 폐기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학생들의 대출 접근을 막기 위해 독서교육 플랫폼(독서로)에서 검색 기능을 차단한 상태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광주광역시와 공동 간담회를 열고, 역사 왜곡이 의심되는 7종 도서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교육청은 관할 공공도서관의 소장 현황도 신속히 파악했고, 유사한 사례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올바른 역사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미래 시민을 양성하는 기반이라고 보고, 이번 조사를 계기로 학교도서관의 자료 선정과 심의 절차를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말 광주 지역 초·중·고교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광주시교육청은 관할 공공도서관까지 범위를 확대해 동일한 기준으로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