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충북도는 25일 오후 2시, 충청북도자치연수원 도민교육관 1층에서 ‘충북문학관 팝업전시’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치연수원이 교육시설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첫걸음이자, 문화교육공간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조철호 충북문학관건립추진위원장(동양일보 회장), 충북문인협회 회원 및 문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충북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의 협조로 마련된 특별전으로, 충북 문인들이 뜻을 모아 기증한 귀중한 도서 1,000여 권과 기존에 충북문화관에 전시됐던 충북 대표문인들의 콘텐츠를 새롭게 구성해 선보인다. 문화교육공간의 이번 특별전시는 충북 문학의 뿌리와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향후 충북문학관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문화교육공간 사업은 자치연수원의 교육 중심 기능에 문화예술 요소를 결합해 문화적 기능을 확장하고, 향후 조성될 복합문화시설의 연계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공무원교육관, 도민교육관, 공무원생활관 등 일부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전시와 교육, 문화 체류가 결합된 충북형 문화예술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전시 개막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자치연수원 입구와 휴게공간 등 곳곳에는 환경미술작품 8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충북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충북문학인대회’가 열려 문학인상 시상, 세미나, 교류행사 등이 진행된다. 또한 자치연수원 앞마당에서는 지역 미술·공예작가 28명이 참여하는 예술장터가 열려 아트소품 전시와 체험행사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문학관 개관은 자치연수원이 도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면서,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이 공간이 앞으로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시범사업과 함께 2026년 1월 제천 이전으로 유휴공간이 될 자치연수원 건물과 부지를 활용한 복합문화시설 조성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문학관과 미술관 그리고 작가 레지던스, 북카페, 카페테리아 등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해, 도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예술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