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인투데이 류현민 기자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 이병선)는 ‘2025 J-CONNECT DAY X J-CON+’에서 8개 기업이 중국 바이어와 총 687만 달러 규모(수출 계약 7만 달러, 수출 의향 680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제주 로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출 성과 주요 사례로는 1950주식회사가 심양원래무역유한공사와 7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즉시 거래를 성사시켰다. ㈜위드라이크는 청도성원래상무유한공사와 150만 달러 규모의 의향서를 체결해 향후 본 계약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보했다. 또한 ㈜오래오랩, ㈜제주바솔트 등 여러 기업이 중국 바이어와 추가 협의를 진행하며 수출로 이어질 접점을 넓혔다.
이번 수출 성과는 행사 현장에서 진행된 수출 쇼케이스와 바이어 매칭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졌다. 참여 기업들은 IR 피칭과 부스 전시를 통해 제품의 강점을 직접 소개했고, 해외 바이어들은 이를 토대로 상담을 진행하고 구체적인 거래 가능성을 타진했다. 제주센터는 행사 이후에도 바이어-기업 간 후속 미팅과 계약 체결을 연계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에서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 ▲칭다오aT물류유한공사 ▲Make064 등 4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제주 로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확인된 수출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지원과 해외 확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협력 기반도 마련됐다.
제주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리조트 1층 그랜드 볼룸에서 ‘2025 J-CONNECT DAY X J-CON+’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J-CONNECT DAY는 로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세션과 네트워킹을 통해 로컬 기업과 국내외 바이어‧전문가‧투자사‧창업 유관기관이 한데 모이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한권 의원이 발의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 조례’ 발표를 시작으로, 칭다오 aT물류유한공사 한승희 법인장의 중국 시장 트렌드에 대한 기조 강연과 로컬 기업의 글로벌 진출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컬리▲㈜에이비티 아시아 등 대형브랜드 유통사와의 협업 사례를 다루는 토크 세션이 열렸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로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AX 트렌드와 카카오의 AI 콘텐츠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더불어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차년도 제주 크리에이터 지원 계획 발표와 함께 제주 로컬 기업의 글로벌 상권 가능성을 탐색하는 토크 세션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라이콘(LICORN) 관련 주요 정책을 한눈에 조망하는 정책 세션과 창업 지원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데모데이 ‘J-CON+ 투자로드쇼’를 통해 로컬 기업들이 투자자 앞에서 사업 모델과 성장 전략을 발표해 성장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이외에도 행사에서는 로컬 기업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상담프로그램으로 대형브랜드 유통사·AI·투자사 전문가와의 1:1 및 소규모 상담회를 운영해 개인 맞춤형 심화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기업들이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제주센터 이병선 대표이사는 “행사에서 확인된 수출 성과와 투자 수요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해외 바이어 후속 매칭과 스케일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글로벌 성장 여정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